무의식1 신화라는 무의식 1. 언어는 무의식적이다길을 걷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마주쳤다. "안녕하십니까?""아이고!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죠? 저 번 장인상 때에는 잊지 않고 부조도 다 해주시고..."이 지인과는 눈을 맞추자 말자 내 마음속에서는, '다른 건 몰라도 그때 고마움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는 명령이 제일 먼저 발동되는 것이었다. 언어는 무의식이라 하듯이, 저녁 산책길에 가끔 조우하던 이 사람을 보자마자 무심결에 이런 말이 튀어나오다니!우리는 1초에 수백만 가지 정보를 받아들인다고 한다. 물론 그것이 모두 소위 말하는 정보가 되는 것은 아니고, 그중 의식하는 것이나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들만 짧은 기억 속으로 편입될 것이다.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파편화되어 뒤엉켜 있다. 의식아래, 또는 그것과 함께 묻어 .. 2024.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