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얽힘1 하나 얻고 하나 잃기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 둘을 다 잃는 것보다는 낫고 두 개를 모두 얻는 것에 비해서는 못하다. 물론 모두를 다 잃더라도 무엇 하나만 건지면 최상으로 되는 것도 있고, 하나에 집착하다가도 차라리 모두 놓아버리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어떤 것을 획득하느냐는 지극히 주관적인 데다가, 그것을 계산식에 넣어 면밀히 득실을 따지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래서 어떤 선택이나 결단은 사전에 굳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사후에 정당성을 얻는 게 많기도 하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은 분명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훌륭하다는 결론과는 다르다. 실제 일이 벌어졌을 때야 비로소 '그래 잘됐어! 이런 정도면 꽤 나은 선택이었어.' 하는 자기 위안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세상 일에 처음부터 멋진 결심을 보여주는 .. 2024.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