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1 고생을 사서(3) 열흘이 지나도 표피종기가 완치되지 않아 다시 병원엘 들렀다. 그렇게 저항하다가 결국 환부를 열어 강제로 압출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공포스럽다. 이 고통을 견뎌내야 하니 끔찍하다.악몽보다 더 힘든 두려움!상상하기도 싫은데 자꾸만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이 떠오른다.뭔 한 번 지나치면 될 일을 이리도 시간만 끌고 결국처치는 원점으로 돌아왔을 뿐인데...속마저 미쓱거린다. 오늘따라 내 앞 대기자들도 많지 않다. 순번을 미룬다고 사정이 더 나아질 것은 없지만...제발 힘들지만 않았으면 하는데 그럴 리는 없다.이럴 땐 감각 없는 무생물이 부럽다. 아니 감각 있는 생물이라도 이럴 땐 회로를 여닫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악!'하고 외마디 지를 순간이 점점 가까워진다.드디어 내 이름이 불리고, 의사와 대면하고 .. 2024.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