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1 침묵하는 저항 1. 가끔씩 70년대 이전의 국내 소설 작품을 읽어 보면 주제는 비슷하다.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권태로움, 목소리 강도는 다르지만 억압에 대한 소리 없는 저항 같은 것이다. 무기력한 삶이야 시대를 떠나 항상 똑같은 삶이 펼쳐지니 그렇다 치고, 여전히 억눌린 삶은 되풀이 되는 것일까? 따지고 보면 저항 문학이 아닌 게 없을 지경이다.그 범위가 넓어져 소수의 문제가 빈민, 약자에서 젠더, 인종 등으로 확장된 것이다. 그 수 많은 역사 속에서 지배와 피지배는 해결 불가능한 불가피한 내용으로 확장되는 느낌이다. 세계를 양분해 그 대척점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삶이다 보니 자연 그러해 보인다. 이 도달 불가능한 문제는 인간이 존속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비단 사람만의 문제이겠는가?길냥이에게 먹이를 주는 광.. 2024.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