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적소비1 읽히지 않는 글 1. 벽에다 대고 말하는 건가요?사람들은 내게 말한다. 쓰는 글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모르겠다는 것이다 개인사를 혼자 간직하는 일기처럼 적나라하게 기술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읽는 사람이 어떤 의도와 결론이 따른다는 걸 알 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것을 듣는 대로 해석한다면, '그럴 것 같으면 차라리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못 새겨 읽는 것은 네 수준 문제이다. 흔한 이야기를 엮어 봤자 말 그대로 개인적 기록으로 보관하고 말지, 누가 보든 말든 나는 내 생각을 기술할 뿐이다!'사실 생각해 보면, 그들의 지적이 맞다. 글을 통해서 타인과 소통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인 데, 어쩌면 남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나 자신만 알 수.. 2024.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