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2 침묵하는 저항 1. 가끔씩 70년대 이전의 국내 소설 작품을 읽어 보면 주제는 비슷하다.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권태로움, 목소리 강도는 다르지만 억압에 대한 소리 없는 저항 같은 것이다. 무기력한 삶이야 시대를 떠나 항상 똑같은 삶이 펼쳐지니 그렇다 치고, 여전히 억눌린 삶은 되풀이 되는 것일까? 따지고 보면 저항 문학이 아닌 게 없을 지경이다.그 범위가 넓어져 소수의 문제가 빈민, 약자에서 젠더, 인종 등으로 확장된 것이다. 그 수 많은 역사 속에서 지배와 피지배는 해결 불가능한 불가피한 내용으로 확장되는 느낌이다. 세계를 양분해 그 대척점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삶이다 보니 자연 그러해 보인다. 이 도달 불가능한 문제는 인간이 존속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비단 사람만의 문제이겠는가?길냥이에게 먹이를 주는 광.. 2024. 6. 13. 약은 약사에게, 소통은 신뢰에게 1. 내가 그렇게 인기 많은 사람?전화할 일도 별로 없는 일상에 광고성 메시지는 엄청 많이 온다. 얄팍한 기념품이나 포인트 제공에 현혹되어 이것저것 등록을 한 것도 부지불식 중에 많았으리라. 아니면, 나에 관한 정보가 불법적으로 유통되어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고 그것이 임의의 스펨 문자로 날아드는 것이리라. 자세히 알 수도 없는 경로는 개인 사생활영역을 넘나 든다. 함부로 무엇을 확인하기가 두려워지는 세상이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 자체에서도 순식간에 수천 달러를 날려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하니,그나마 저장해 놓은 번호외에는 함부로 응답을 하기가 꺼려진다. 이러니, 매체가 넘쳐나는 현실에서도 소통은 단절된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연령층에서는, 이런.. 2024.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