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일은 한꺼번에 찾아온다. 예전에 왼쪽 허벅지에 종기가 생겨 병원에서 강제로 압출해 치료를 했다. 그때의 고통이란 가히 공포였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머리가 날카로운 무엇으로 베는 듯 끔찍하다. 그런데 이번엔 오른쪽 허벅지에 같은 문제가 빚어졌다. 이전의 참혹함을 면하려고 별 방법을 다 찾아보지만, 신묘한(?) 민간요법은 없을 듯하다 또 병원엘 가서 그 종기를..,.
어후! 생각만 해도 히스테릭하다.
"한순간의 고통을 벗어나면 혹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요행을 바라지 않아도 되니 더 늦기전에..."
이런 비아냥을 듣고 있지만 도무지 용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병원엘 갈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온 신경이 그리로 쏠려있다.
아 젠장!
한번 고통을 당해 본 지라 조심한다고 한 게 오히려 회근을 키웠다. 혹 이전 사태가 빚어질까 봐 그 부위에 작은 뭐라도 솟은 느낌이면 손톱으로 긁어낸다고 손댄 게 세균을 땀구멍으로 침투시킨 모양이다.
그 대가는 크게 되었다. 결국 점심 이후에 병원엘 가야 할 것 같지만, 참 두렵다. 불과 10분 정도 거리가
두려움으로는 100분도 넘는 거리인 것만 같다.
뭔 좀 고통을 덜어주는 시술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에휴....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고 병원엘 가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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