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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옹알거림
경복궁에선 한복을 입어야 하나요?
1. 행복은 순응 순이 아니잖아요?산책로 주변뿐 아니라, 인근 곳곳에 고양이들이 발견된다. 그들은 사람이 사는 집에서 길러지면 반려묘, 길에서 만나면 길냥이, 야산에서 보이면 들고양이 하는 식이다. 운이 좋아(?)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 개체들은 '유순한', '기쁨이 되는' 같은 이미지를 부여받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위험한', '위생상 문제가 있는', '버려진' 따위의 인상을 받는 것이다. 사람을 기준으로 분류되는 것이니, '행복' 또한 사람들이 명명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 행복한지는 사람이 판단할 일은 아니겠지만, 암튼 이들은 그런 시선을 받게 될 것이다. 길냥이는 그래도 그나마, 맘씨 좋은 사람들에게서 먹이며 물을 얻어먹는다. 이를 두고 왈가왈부가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기르는 ..
2024. 5. 14.
예외가 없는 것이 보편?
1. 예외상태가 일상화되었다.법은 보편적인 것이다. 그런데 현대는 국가 목적 달성, 경제적.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조치가 수시로 이루어지고, 이로써 예외상태가 오히려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반 상황이 예외적이고, 예외상태가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혹자는, 이로써 민주주의와 절대주의 간 구별이 모호해지는 비식별 영역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70, '80년대엔 그런 일이 일상적이었다. 사회 혼란과 타락한 풍습을 바로 잡고, 경제적 위기, 국가 안보상 중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미명하에 긴급조치가 수시로 내려졌다. 사회가 비상 상황이니, 예외 상태가 작동해 그것이 삶을 지배했다. 그런데 이는, 법이라는 존재에 비춘 설명일 것이다. 근본주의적 사유에 비추면, 법은 상위에서 작동하..
2024. 5. 5.